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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자전거족 잡아라”...자전거업계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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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자전거족 잡아라”...자전거업계 마케팅 ‘후끈’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최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어나자, 관련 업계도 발 빠르게 ‘자전거족 잡기’에 나섰다.

최시원 주연의 자전거 영화 '파풍'
최시원 주연의 자전거 영화 '파풍'
라이딩의 계절 5월, 도로를 누비는 자전거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 자전거 관련 영화나 만화가 잇따라 제작되는 등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지난해 1000만명으로 추산됐던 자전거 인구는 최근 약 1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인기는 전국 주요 하천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 도로 조성, 자전거 주차장의 확대, 주말 지하철 탑승 가능 등 국가적 차원에서 구축한 인프라가 뒤늦게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일반적으로 많이 타던 ‘클래식 자전거’뿐만 아니라 시내주행 및 하이킹용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스피드·장거리 주행에 유리한 ‘로드바이크’, 산악능선을 질주하기 위한 ‘MTB’, 싱글기어의 가벼운 ‘픽시’ 등 그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더 많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졌다.

입문형 로드자전거 ‘R3.5’/ 사진=LS네트웍스 제공
입문형 로드자전거 ‘R3.5’/ 사진=LS네트웍스 제공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의 자전거 브랜드 무브가 자전거 유통 채널인 바이클로를 통해 신제품 자전거 3종을 출시한다. 무브는 지난해 출시한 브랜드로, 기존 고급 카본 로드 자전거에 이어 가성비를 강화한 로드자전거와 패션 자전거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자전거 ‘블랙캣’의 자전거 뮤직비디오 ‘라이딩 인 소울’/ 사진=스마트 자전거 제공
스마트 자전거 ‘블랙캣’의 자전거 뮤직비디오 ‘라이딩 인 소울’/ 사진=스마트 자전거 제공
스마트 자전거의 신규 브랜드 ‘블랙캣’은 세계 최초의 자전거 뮤직비디오 ‘라이딩 인 소울’을 19일 공개했다. 블랙캣의 대표 모델 ‘로드바이크 700c Del Sol RH’와 ‘하이브리드 바이크 700C Del Sol7’의 프레임과 안장, 타이어, 휠 등 모든 자전거 부위를 악기로 삼아 여기서 나오는 소리로만 제작됐다. 다이나믹한 드럼 비트와 디제잉을 통해 라이딩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 23화 삼천리자전거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사진=삼천리자전거 제공
‘제 23화 삼천리자전거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사진=삼천리자전거 제공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16, 17일 양일간 무주 덕유산 리조트 MTB 경기장에서 ‘제 23화 삼천리자전거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자전거 대중화를 위한 노력과 동시에 국내 자전거 문화 발전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총 6가지 종목의 다양한 대회 구성은 물론, 키즈 레이싱, 세발자전거 대여 이벤트 등 대회 방문객들을 위한 행사도 펼쳐졌다.

알톤스포츠는 지난 13일, 올해 캠페인 슬로건인 ‘올 투게더 나우, 알톤’을 실천하기 위해 미국 횡단 프로젝트를 계획한 대학생 2명에게 ‘알톤 T77D MTB’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안전한 주행을 위해 헬멧, 예비 타이어와 튜브 등의 용품·부품도 함께 제공했다. 알톤스포츠는 이번 후원을 통해 한국 자전거의 우수한 성능은 물론, 알톤 브랜드를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어린이날에 맞춰 지난 5일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PL 자전거를 출시했다. 이마트 자전거는 공장직거래와 자체 디자인 방식을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또 판매가를 동급 사양의 국내 브랜드 제품 대비 30% 가량 저렴하게 책정해 선보였다.

국내 자전거의류 브랜드 엔에스알은 비인기 종목인 사이클의 발전을 위해 전국 17개 중·고등학교 사이클팀에게 바람막이를 지원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