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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조선업계 판도 바뀌나? '수주 지존' 대우조선 롱런에 쫓는 삼성중공업과 밀리는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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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조선업계 판도 바뀌나? '수주 지존' 대우조선 롱런에 쫓는 삼성중공업과 밀리는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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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세계 조선업계가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세계 수주잔량에서 대우조선해양이 1위 질주하고 이를 삼성중공업이 쫓는 형국이다. 반면 '글로벌 1위 조선그룹' 현대중공업은 최근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세계 조선업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전 세계 단일 조선소 수주잔량에서 6개월째 1위 자리를 지키며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20일 영국의 국제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지난 4월 말 기준 수주잔량 127척 809만CGT(가치환산톤수)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 달 수주잔량은 전월에 비해 8만5000CGT 감소한 수치이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연속으로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2위에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차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93척 551만1000CGT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49만5000CGT 증가한 수치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1위 대우조선과의 격차는 줄이고 3위 현대중공업에게는 한발 더 달아나게 됐다.

반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지난달까지 94척 465만5000CGT를 기록해 3위에 머물렀다. 이는 전월에 비해 24만1000CGT 감소한 수치다. 앞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지난 달 수주잔량이 500만CGT 이하로 떨어지며 전체 순위에서도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472만8000CGT, 96척) 이후 2년 만이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