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2일 공개한 OPEC 회의 전망보고서에서 회원국 전체를 통틀어 하루 3100만 배럴로 책정되어 있는 OPEC의 총량쿼터를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 회의에서 증산억제선의 상향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떨어지는 유가를 방어하기위해 쿼터를 줄일 것이라는 그동안의 일반적인 예측과는 상반된 것이다.
모건 스탠리는 쿼터확대가 논의되는 이유로 핵협상 타결 이후 이란의 산유량 증대가 불가피하고 전쟁 중인 이라크 또한 증산의 필요성이 높다는 사실을 들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도 생산량을 줄여 단기적으로 가격을 올리기보다는 아예 그 양을 늘려 가격을 더 떨어뜨림으로써 대체 에너지 개발의 수요를 크게 줄이자는 것이다. 그러면 중장기적으로 가격 인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모건 스탠리의 예측대로 OPEC이 쿼터 량을 늘릴 경우 유가의 대폭적인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