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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주도권이 미국에서 중국으로?...상하이에 세계 최대규모 원유 선물거래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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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주도권이 미국에서 중국으로?...상하이에 세계 최대규모 원유 선물거래소 개설

중국 상하이에 세계 최대규모의  원유 선물거래소가 들어선다. 중국이 국제유가를 좌우하겠다는 포부다. 해상 원유시추선 모습.
중국 상하이에 세계 최대규모의 원유 선물거래소가 들어선다. 중국이 국제유가를 좌우하겠다는 포부다. 해상 원유시추선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중국 상하이에 세계 최대규모의 원유 선물거래소가 들어선다.

금년 중으로 상하이 자유무역지구(FTZ) 내에 국제에너지거래소(INE)를 창설키로 하고 구체적인 개설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중국은 원유 수입규모에서 그동안 부동의 선두였던 미국을 제치고 올 초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의 원유 수입규모는 하루 평균 740만 배럴 내외이다.

이 물량의 상당부분을 새로 만들어서는 상하이거래소에서 거래할 경우 원유 선물거래의 주도권이 기존의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단 번에 중국 상하이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상하이거래소 주변에는 원유수입 물량이 많은 한국과 일본도 위치해있어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선물시세는 원유거래의 벤치마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산유국들의 원유생산 계획을 세우는 데도 기초가 된다.

지금은 전 세계의 기준 원유 유종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영국 북해산 브렌트 유로 양분되어있다.
중국 상하이 선물시장이 활성화되면 중국이 지정한 또 다른 유종이 세계의 대표 유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