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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불사' 그리스 첫 공식 성명...예금 300억 유로 인출, 그렉시트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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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불사' 그리스 첫 공식 성명...예금 300억 유로 인출, 그렉시트 가능성도

그리스 중앙은행이 그리스의 디폴트와 그렉시트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그리스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듯한 형국이다.
그리스 중앙은행이 그리스의 디폴트와 그렉시트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그리스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듯한 형국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그리스 중앙은행은 처음으로 그리스의 국가부도인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를 의미하는 그렉시트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그리스중앙은행의 고위관계자는 한국시간 18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 동안 그리스 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이 300억 유로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히면서 "6월말까지 구제금융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디폴트와 그렉시트라는 고통스러운 과정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중앙은행이 디폴트와 그렉시트의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이번 그리스 중앙은행의 디폴트와 그렉시트 발언이 구제금융 협상 타결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인지는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으나 그리스 사태가 그만큼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모임은 1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그리스 사태를 논의한다.

또 22일에는 유로정상들도 대책회의를 한다.

현재로서는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한 쪽이 대폭 양보하지 않는 한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