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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현대차 '시총' 희비 가른 변수는 '전기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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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현대차 '시총' 희비 가른 변수는 '전기요금'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한국전력이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발표에 반등하며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순위 3위에 올라섰다.

한국전력(015760)은 22일(오존 09시20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5.33%(2350원) 오른 4만6,45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한국전력은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이 29조8192억원을 돌파하며 현대차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이처럼 한국전력이 전날(21일) 정부의 요금인하 발표에도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따로 있다. 이번 한시적 요금인하로 추가적인 요금인하 가능성이 적은 만큼 요금인하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것.

이와 관련 허민호 신한투자 연구원은 이날 "2015년 내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추정할 수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9.9% 증가한1.99조원, 올해는 56.7% 늘어난 9.0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7월 전기요금 조정은 기존 3% 인하에서 동결로 수정하고 이번 일시적 인하만을 반영했다는 것. 여기에 그는 에너지소비세 인상을 포함시, 기존 예상치 대비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2015년 하반기 2,016억원, 2016년 7,299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따라서 이번 한시적 전기요금 인하는 최근 메르스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을 감안해 단행된 것으로 보이며, 한전 입장에서는 향후 전기요금 인하를 늦추거나 인하율을 낮출 수 있는 명분이 생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이날 09시 18분 기준 13만2000원으로 전날보다 1.54%(2,000) 오름세다. 이는 나흘만에 반등한 것이다. 현재 현대차의 시가총액 29조765억으로 시총순위 4위다.

따라서 나흘 만에 현대차이지만, 전기요금 인하발 이슈가 워낙 크게 힘을 발휘하면서 한국전력에 시총순위 3위 자리를 내준 셈이다.
한편 한편 정부는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4인 가구당 월 8368원의 전기 요금을, 산업용은 중소기업 8만1000여개에 대해 중부하 요금 시간에 요금이 반으로 줄어드는 경부하 요금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