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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 모처럼 '동반 미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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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 모처럼 '동반 미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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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현대중공업을 비롯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을 포함한 국내 조선3사 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현대중공업은 2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3.32% 오른12만4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일 0.43% 오른 이후 3일째 상승세로, 전날 잠수함 비리와 관련 세 번째 압수수색이라는 악재 속에서 거둔 상승세라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5.15%(700원)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마감했다. 이 역시 지난 22일 0.37%를 뛰어넘는 상승폭이다.

여기에 삼성중공업도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3.86%(650원) 상승한 1만7500원을 기록하며 조선3사 '상한가 합창'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9일 1.20% 상승에 이어 3일 연속이다.

이처럼 조선 3사가 모처럼 동반상승한 이유는 국제유가 상승 기조 움직임 등이 호재로 반영된 탓이다.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텍사스산원유는 전날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일에 비해 배럴당 7센트 오른 59.68달러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다른 요소도 호재로 작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그동안 인수 가능성이 점쳐지던 STX프랑스 인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소문이 오히려 주가상스엥 촉매제로 쓰였다. 이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업황 부진으로 적자적환인 상황에서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STX프랑스를 포기하게 되면 그만큼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에 기인한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최근 투자업계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점차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