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업계 등 일부에서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대주주인 산업은행(이하 산은)에 STX프랑스 인수 포기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 영업손실 433억원으로 지난 2006년 3분기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한 데다 부채피율이 380%에 이르고 현금보유율도 240억원 밖에 안 되는 등 어려운 사정도 인수 포기설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일부 보도에서 익명의 산은 관계자 등까지 '인수 포기설'에 무게를 실으면서 사실상 대우조선해양의 STX프랑스 인수는 무산 쪽으로 결론난 듯 보였다.
이러한 상황 변화는 얼마 전까지 만해도 대우조선해양이 정성립 신임 사장 취임 이후 산은으로부터 STX 인수를 제안받고, 인수 시 화물선은 물론 크루즈 등 조선 부문 사업 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수를 저울질해왔던 것과는 딴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대우조선해양과 산은 홍보실 입장은 "사실과 다르다"로 귀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5일 기자에게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인수 포기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산은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STX프랑스 인수 제안은 현재까지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