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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범' 한화테크윈 수장에 '삼성맨' 김철교 사장 '구관이 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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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범' 한화테크윈 수장에 '삼성맨' 김철교 사장 '구관이 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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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내달 출범하는 한화그룹의 한화테크윈 새 수장에 현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이 유임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 새 대표이사로 현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을 낙점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오는 29일 삼성테크윈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테크윈은 이날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바꾸고 김철교 사장과 이전 내정된 신현우 신임 부사장 내정자 등의 이사진을 새로 꾸린다.

김 신임 사장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한양대 통신공학과를 나와 삼성 기업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상무와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부사장 등을 거쳐 2011년삼성테크윈 대표이사에 기용됐다. 업계 내부에서는 안정형의 '기술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한화와 삼성테크윈(이하 테크윈)은 지난 12일, 성남 판교 삼성테크윈 R&D지원센터에서 ㈜한화 방산부문 신현우 부사장 및 실사팀 임직원과 삼성테크윈 김철교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테크윈 신비전 및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이하 ‘중장기 TFT’)을 발족한 바 있다. 이때 김 사장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그의 사장 유임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말 삼성테크윈 인수 발표 직후 실사팀을 꾸려 약 6개월 동안 실사 및 임직원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7월초까지 4주 동안 집중적으로 실사 결과와 자체 중장기 전략을 접목해 새로운 통합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현재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인 만큼 구성원 사이 조율자 역할로 김 사장이 수장에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김철교 삼성테크윈 대표이사는 당시 “한화에서 다시 시작하는 테크윈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로, 5500여 명의 임직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일인 만큼, 모두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