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은 25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크루즈 분야도 대우조선해양이 가야 할 분야이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지금 시점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직원공백에 따른 업무손실이나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저하 문제가 생긴다”고 전제한 뒤 “그 과정에서 회사가 받는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에 인력조정이라는 것은 타당치 못한 얘기”라고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반대 소신을 밝혔다.
여기에 올 2분기 '빅배스' 여부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일정 부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사장은 “회사 실상을 파악해왔는데 실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해양쪽에서 손실요인이 있었다는 점은 파악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따라서 대우조선해양 2분기 실적이 다소 떨어질 수 있음을 은연 중 내비쳤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33억원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적자는 2006년 3분기 이후 첫 적자전환으로 기록됐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36% 증가한 4조4861억원을, 당기순손실 1724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