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소속 19개 회원국들은 25일(현지시간)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를 열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벌였으나 채권국들과 그리스 간의 의견충돌로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한 채 한국시간 26일 새벽에 헤어졌다.
그리스는 지난주 제출한 새 협상안에서 부유층 연금축소와 부가세 인상안을 제안했으나 채권국 판단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쟁점이 되는 대목은 호텔 및 외식업종에 대한 부가세율이다. 그리스가 내놓은 13%인상안에 대해 채권단은 23%를 요구하고있다.
유로그룹은 한국시간 27일 낮 다시 회의를 연다.
30일까지 타결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돌입한다.
그리스 채권단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그리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등 세 기구가 이끌고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