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M&A] 현대그린푸드가 사들이려는 에버다임은?

공유
1

[M&A] 현대그린푸드가 사들이려는 에버다임은?

신한제2호사모 지분 매입 4년여만에 M&A 결실 ‘눈앞’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증권전문기자] 코스닥 상장업체인 에버다임의 최대주주인 신한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현대그린푸드에 매각한다.

에버다임은 최대주주인 신한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 등이 지분 매각건과 관련해 현대그린푸드에게 배타적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부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에버다임은 향후 우선협상대상자의 실사 진행 후 그 결과에 따라 최종 주식매매계약 체결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대주주인 신한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는 지난해 12월 4일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매각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에버다임 인수자를 물색했고 이번에 현대그린푸드와 MOU를 체결하게 됐다.

신한제2호사모는 지난 2010년 11월 4일 에버다임의 최대주주였던 양철우 고문으로부터 지분 13.90%인 187만2717주와 전병찬 대표로부터 2.37%인 32만주 등을 장외시장에서 매수해 지분 18.56%의 250만주를 갖게 되며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이후 꾸준하게 지분을 늘려 올해 3월31일 현재 지분 38.76%의 694만4444주를 갖게 됐다. 또 에스에치피이홀딩즈투 유한회사도 지분 6.41%인 114만7548주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제2호사모는 에버다임의 주식을 장외시장에서 첫 매입한 2011년 11월 이후 4년여만에 M&A 결실을 눈앞에 바라보게 됐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트럭, 타워크레인, 어태치먼트, 락드릴, 소방차 등을 생산하는 건설기계중장비 생산업체로 콘크리트펌프트럭, 소방차와 타워크레인 분야 국내 1위이며, 전세계 약 9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신한제2호사모가 에버다임을 인수한 이후, 이 회사의 매출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액 3161억원을 기록해 6.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도 전년의 202억원보다 많은 206억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순이익은 전년의 170억원에서 132억원으로 22.3% 급감했다.


에버다임 측은 건설경기 시장이 위축되어 있는 상태 임에도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토목 및 건축 경기가 활성화 되어 콘크리트 펌프카 내수시장 판매 및 소방차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수출 또한 유럽 및 북미지역은 건설경기 회복속도가 부진하지만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 남미지역의 지속적인 건설경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흥시장 개척 등을 통해 수출실적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MOU에는 신한제2호사모와 에스에이치피이홀딩즈투의 지분과 함께 경영진의 동반 지분매도권 행사에 따라 모두 57% 상당의 주식이 현대그린푸드로 넘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프라잇에쿼티(주)가 에버다임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10년 신한제2호사모를 통해 종전 최대주주인 양철우 외 8인으로부터 에버다임 주식 250만주를 200억원에 인수키로 한데서 비롯된다. 이후 같은 펀드로 100억원을 투자한 한국타워크레인을 2013년 에버다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신한제2호사모는 지난 2008년 6월 26일 설립됐고 주요 주주이자 신한제2호사모의 업무집행사원인 신한프라이빗에쿼티가 경영과 관련한 주요 의사결정을 행사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도 에버다임의 매각주간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았으며,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자회사인 현대H&S와의 사업시너지 등 인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에버다임의 EPS(주당순이익)는 2010년 654원, 2011년 1052원, 2012년 1022원, 2013년 1008원, 2014년754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 한 달간 실사를 진행한 후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할 방침이다. 에버다임 매각은 올해 3분기 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자금조달 및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업가치 평가 무료 서비스’ 이벤트와 함께 M&A 무료 컨설팅을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대성 기자(애널리스트겸 펀드매니저)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