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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징용시설 세계유산 등재 반대 사진전 독일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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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징용시설 세계유산 등재 반대 사진전 독일서 열린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조선인이 강제노동(징용)했던 일본 근대산업 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사진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가 열리는 독일 본에서 개최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WHC가 열리는 독일 본의 마리팀호텔에서 30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일제 강제징용시설 관련 기록물과 부정적 세계유산의 사진을 전시하는 '부정적 세계유산과 미래가치'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우슈비츠와 마셜제도의 비키니 핵실험지, 일본의 히로시마 원폭돔 등 '부정적 세계유산(negative heritage)'의 사진 및 설명 자료가 전시된다. 부정적 세계유산은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등 어두운 과거를 반성하고 반복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지정된 세계유산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강제징용시설인 근대산업 시설을 부정적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근대산업시설이 다른 나라의 침략을 기반으로 발전했다는 내용의 역사적 기록물도 함께 준비했다. 또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증언 영상과 전범기업 관련 영상도 상영할 계획이다.

30일 같은 장소에서는 한국, 독일, 필리핀 등 국내외 역사 전문가들이 세미나를 열고 일본 전범기업 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도의 문제점을 논의한다.

한편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