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일(오전 10시 51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2.64%(450원) 오른 1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날에 이은 이틀째 상승세로 해외 해양플랜트 수주 호재가 크게 작용했다.
이날 신한투자는 현대중공업과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조만간 초대형 유조선(VLCC) 11척을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75척의 일감을 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라는 단골고객을 보유해 향후 영향이 우려되는 대우조선해양도 전날보다 2.63%(350원) 상승한 1만3650원으로 출발하고 있다.
사실 이들 조선 3사는 지난 29일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내 조선사와 해운사, 기계사업체의 주요 고객이 몰려있는 유럽의 경기가 악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런 그리스 사태에도 불구, 삼성중공업 해외 수주와 현대중공업 수주 전망 등 단발성 호재가 있따르면서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