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현재 국내 CL 및 택배업계에서 '부동의 1위'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 들어 택배사업 등의 외형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의 이유로 그는 택배사업을 꼽았다. 택배사업이 CJ대한통운 전체 물류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윤 연구원은 "택배물동량 증가세가 석 달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의 2분기 택배물동량은 21.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이는 전체 택배시장 성장률(10%)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여기에 메르스 수혜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2분기 택배처리량이 고성장한 배경에는 메르스 영향도 있었다는 것. 사람들이 외출을 줄이면서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윤 연구원은 "전체 택배시장이 10% 성장하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의 수요증가율이 20%를 상회하는 것은 택배터미널 자동화 등을 통해 capacity가 늘어나는 부분을 적극적인 수요확보 노력을 통해 가동률 하락 없이 채워가는 선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택배 물동량 성장은 지속된다"며 "지난해 지속적인 노력으로 체질개선을 이루어냈으며 올해는 탄탄해진 체력을 바탕으로 외형성장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