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5일, 정 대표에 대해 방산 비리로 현재 구속 중인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과 1100억원대 EWTS 납품 사기에 공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따라서 정 대표의 비리 의혹은 앞으로 검찰 수사와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난해 37년 만에 적자 적환하며 수렁에 빠져 있던 SK이노베이션의 구원투수로 지난해 12월 등판한 정 대표가 이번에 비리 의혹에 연루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물론 현재 오너인 최태원 회장까지 수감 중인 상황에서 자칫 SK의 'CEO 리스크' 확대 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6일 "우리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당장 그의 거취를 논하기에는 '어불성설'이라는 SK이노베이션 측의 설명이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