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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정철길 대표, 방산비리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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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정철길 대표, 방산비리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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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정철길 SK이노베이션대표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납품 비리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5일, 정 대표에 대해 방산 비리로 현재 구속 중인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과 1100억원대 EWTS 납품 사기에 공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 대표는 SK C&C 공공·금융사업부문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9년에서 2012년 사이 이 회장과 짜고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EWTS 장비 소프트웨어의 연구개발을 한 것처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정 대표는 지난 달 12일과 26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전면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 대표의 비리 의혹은 앞으로 검찰 수사와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난해 37년 만에 적자 적환하며 수렁에 빠져 있던 SK이노베이션의 구원투수로 지난해 12월 등판한 정 대표가 이번에 비리 의혹에 연루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물론 현재 오너인 최태원 회장까지 수감 중인 상황에서 자칫 SK의 'CEO 리스크' 확대 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6일 "우리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당장 그의 거취를 논하기에는 '어불성설'이라는 SK이노베이션 측의 설명이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