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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투표에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 또 '철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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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투표에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 또 '철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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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6일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면서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이날 오전(10시 06분) 전날보다 4.515(850원) 하락한 1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에 이은 이틀째 하락세다.
현대중공업은 같은 시각 전날보다 3.81%(4500원) 빠진 11만3500원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17%(300원) 하락한 1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같은 조선 3사의 하락세는 그리스 영향 때문이다. 이날 그리스 국민투표 긴축안 투표 결과가 반대 61%로 압도적으로 나온 것. 이에 유로존은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그리스의 디폴트 및 그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에도 조선3사는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은 2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6.36%(7500원), 대우조선해양이 6.79%(950원) 빠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삼성중공업도 전날보다 3.2%나 하락했다.

이처럼 조선 3사는 저유가 기조 지속과 그리스 디볼트 위기 국면에 큰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전 세계적인 저유가로 고가인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진 전망에다 그리스 사태로 선박 주요 수요처인 유럽 경기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악재가 겹친 것. 그리스는 대우조선해양 등의 해외 수주 물량 비중에서 10% 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그리스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위기가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