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채권단간의 이견이 잘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그리스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걸어온 일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오늘의 제3차 구제금융협상도 결국은 그 연장선상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2009년부터 6년간의 그리스 사태 일지
○2009년
10월: 게오르기우스 파판드레우 총리, 재정적자 위험 첫 공식 발표
-2009년도 재정적자규모가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12.7%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
-당초 전망치 6.0%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시장에 큰 충격
-추후 확정 재정적자규모는 GDP의 15% 수준으로 확인.
12월: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2010년
1월: 재정적자 우려 확산
2월: 국채 스프레드 금리 폭등 시작
3월: 10년 만기 국채 금리 8.% 돌파
(그리스의 유로존 가입 이후 최고 수준)
4월: 그리스 누적공공부채가 3500억 유로 돌파
4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지원 요청
5월 3일: EU와 IMF, 그리스에 1100억 유로의 자금 지원
-임금삭감과 세금인상 등 긴축 이행 조건
-유로존 사상 최초의 구제금융
○2011년
10월: 유로존, 1300억 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논의 시작
11월: 민간 채권단, 부채 절반탕감에 동의
부채 절반 탕감
○2012년
2월: 유로 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승인 (1300억 유로)
○2014년
4월: 그리스, 국채 시장 복귀.
11월: 그리스, 기초 재정수지 흑자 전환
12월: 그리스, GDP 5년 동안 25% 축소 발표
○2015년
1월: 알렉스 치프라스 총선 승리
2월: 그리스, 채권단과 구제금융을 6월 말까지 연장
6월
6월 2일: 채권단, 그리스에 고강도 긴축 개혁요구
6월 5일: 치프라스 총리, 연금 삭감 및 노동시장 개혁 요구 거부
6월 10일: EU 정상들, 그리스의 새 제안 거부
6월 14일: 그리스와 채권단 협상 결렬
6월 14일: 2차 구제금융 6월 말 종료 확인
6월 17일: 그리스 중앙은행, 그렉시트 첫 경고
6월 22일: 그리스가 자체 개혁안 채권단에 제출
6월 24일: 유로존 재무장관, 그리스 개혁안 거부 협상 결렬
6월 25일: 유로존 재무장관, 그리스 개혁 역 제안
6월 27일: 치프라스 총리, 채권단의 개혁안 놓고 7월 5일 국민투표 실시 발표
6월 28일 유로존 재무장관들 국민투표에 반발, 구제금융 연장 요구 거부
6월 28일: 유럽중앙은행(ECB), 긴급유동성제공(ELA) 한도 인상을 거부
6월 28일: 그리스, 은행영업중단
6월 30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 공식 종료
6월 30일: 그리스 IMF 부채 15억유로 미상환(연체중)
7월
7월 5일: 그리스 국민투표 부결 (61% 반대표)
7월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취소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유로존 정상회의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