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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내막...바루파키스 그리스 전 재무장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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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내막...바루파키스 그리스 전 재무장관 폭로

독일은 처음부터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쫓아내려는 음모를 꾸며왔다고 그리스 전 재무장관이 폭로했다.
독일은 처음부터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쫓아내려는 음모를 꾸며왔다고 그리스 전 재무장관이 폭로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채권국의 입장에서 그리스와의 구제금융 협상을 주도하고있는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처음부터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퇴출시키려는 목표를 세워놓고 협상과정에서 이를 추진해왔다고 그리스의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재무장관이 폭로했다.

바루파키스 그리스 전 재무장관의 이같은 폭로는 독일의 시사주간지 '디 차이트'에서 16일자 호 지면에 기고문 형태로 보도된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이 기고문에서 "독일의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자신의 면전에서 그렉시트를 원한다는 말을 수 차례 했다"면서 " 그동안의 협상도 모두 그렉시트로 가기 위한 명분 축적용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의 그렉시트를 의도적으로 유도해왔던 만큼 구제금융 협상은 애초부터 결코 성공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바루파키스 그리스 전 재무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자의 영국 일간지 가디언 기고문에서도 독일은 지난 수개월 동안의 그리스 채무 협상과정에서 독일을 제외한 나머지 유럽 국가들을 겁박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 구제금융협상은 결국 실패할 것이라는 경고다.

이유는 독일이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