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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폭락 원흉잡기 나선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을 배후로 지목...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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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폭락 원흉잡기 나선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을 배후로 지목...무슨 사연?

알리바바가 중국 증시를 폭락시킨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자회사의 컴퓨터 시스템으로 주가를 마구 떨어 뜨렸다는 것이다.
알리바바가 중국 증시를 폭락시킨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자회사의 컴퓨터 시스템으로 주가를 마구 떨어 뜨렸다는 것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중국증시의 주가폭락 배후로 지목된 헝성전자는 중국 항저우에 소재한 정보통신(IT) 기업이다.

이 회사의 중국어 원문은 恒生電子다.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장악하고 있는 저장금융신탁(浙江融信網絡技術有限公司)을 통해 헝성전자의 주식을 사들였다.

마윈 회장은 저장금융신탁의 99.146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헝성전자 주식 매입가는 약 40억 위안이었다.

인수 당시 마윈 회장의 헝성전자에 대한 실질 지분율은 20.62%이었다.

중국의 주요 언론들은 최근 중국 주가 폭락이 이 헝성전자 때문에 야기된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최근 조사단을 구성하여 헝성전자의 항저우 본사를 조사했다는 것이다.
관심의 초점은 헝성전자가 만든 HOMS라는 주식관리 시스템이다.

중소 사모펀드들의 주식거래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개발한 전산시스템이다.

거액의 대출자금이 이 HOMS 시스템을 통해 증권시장에 흘러들어와 주식을 마구 사들였으며 이 시스템에서 느닷없이 대량의 손절매를 바람에 중국증시가 폭락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헝성전자가 증시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받으면서 헝성전자의 대주주인 마윈회장도 그 배후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마윈회장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다.

이같은 음모설이 정식 조사로 이어지자 마윈 회장은 펄쩍 뛰었다.

그는 SNS에서 올린 글에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