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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경제이야기] 이란핵협상 타결과 서울 테헤란로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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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경제이야기] 이란핵협상 타결과 서울 테헤란로의 유래

이란이 세계 경제무대로 다시 돌아온다.이란과 한국은 오랜 세월 서로 동지였다. 그 증표가 서울의 테헤란로이다. 그 우정을 다시 일으켜 볼 때이다. 사진은 이란의 자리프 외무장관.
이란이 세계 경제무대로 다시 돌아온다.이란과 한국은 오랜 세월 서로 동지였다. 그 증표가 서울의 테헤란로이다. 그 우정을 다시 일으켜 볼 때이다. 사진은 이란의 자리프 외무장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이란이 세계경제 무대로 돌아온다.

한국과 이란은 1970년대부터 특수관계였다.
생명 줄이나 다름없던 원유를 이란으로부터 도입하고 또 건설회사와 근로자들을 파견하여 외화벌이를 했다.

그 친교의 흔적이 길 이름으로 남아있다.

서울의 테헤란로가 바로 그것이다

테헤란로는 서울 강남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간선도로다.

강남역 사거리에서 삼성동과 삼성교까지의 구간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총길이는 3.7㎞이다.
테헤란로로 이름이 붙여지기 이전에는 삼릉로 였다.

조선 9대 임금인 성종과 그 계비 정현왕후 윤씨 그리고 11대 임금인 중종의 무덤을 합해 삼릉이라고 부르는데 이 무덤의 이름에서 길 이름을 따왔다.

그러다가 1977년 이란의 테헤란 시장이 서울을 방문하면서 양국 친교의 상징으로 길 하나씩에 서로 교차하여 수도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그때 삼릉로가 간택됐다.

1977년 6월 17일 삼릉로가 이란의 수도명인 테헤란로로 바뀌었다.

테헤란로의 유래이자 전설이다.
이란이 세계 경제무대로 다시 돌아온다.이란과 한국은 오랜 세월 서로 동지였다. 그 증표가 서울의 테헤란로이다. 그 우정을 다시 일으켜 볼 때이다. 사진은 이란의 자리프 외무장관.
이란이 세계 경제무대로 다시 돌아온다.이란과 한국은 오랜 세월 서로 동지였다. 그 증표가 서울의 테헤란로이다. 그 우정을 다시 일으켜 볼 때이다. 사진은 이란의 자리프 외무장관.

테헤란에도 서울이라는 이름의 도로가 생겼다.

테헤란 북부 국제전시장 인근 ‘바낙 스트리트’ 북단에서 북쪽 방향으로 ‘닥터참란’ 고속도로 교차점까지 약 3㎞에 이르는 거리를 ‘서울스트리트’로 바꾸었다.

테헤란로는 이후 서울의 중심으로 성장해갔다.

1980년대 벤처붐이 일어날 때 그 중심이었다.

이란과 한국은 이처럼 서로 가까운 사이였다.

이후 도로 이름을 바꾸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란과의 정을 생각하여 그대로 유지했다.

그 이란이 국제경제무대로 다시 돌아온다.

핵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경제 제재가 풀리는 것이다.

과거의 그 우정을 되새겨 볼 만하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