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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송국 비상, 한국 예능프로 복제 금지... 시진핑 주석과 중국 광전총국의 지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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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송국 비상, 한국 예능프로 복제 금지... 시진핑 주석과 중국 광전총국의 지침, 왜?

중국당국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베끼지 말라고 지시하고 나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br />
중국당국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베끼지 말라고 지시하고 나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중국이 한국 예능프로 베끼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중국의 광전총국은 23일(현지시간)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한국이나 미국 방송의 틀을 그대로 가져오다시피하는 풍조를 근절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각 언론사와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에 보냈다.

광전총국은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약어로 중국의 방송·신문·출판 등을 총괄하는 기구다.

광전총국은 이 지침에서 “일부 방송 프로그램이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해 신변 잡기적인 말장난과 호들갑떨기에 매달리는가 하면 사치 낭비 풍조를 조장하고 있다”며 “도를 넘는 저속함과 오락성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베끼는 현상이 적지 않다며 근절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망했다.

시진핑 주석도 취임 후 방송의 타락에 대해 우려하는 당부를 수차례 해왔다.

주체적 사회주의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실정과 공산당의 지도 이념에 맞는 방송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