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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 탈퇴 전제로 독자통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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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 탈퇴 전제로 독자통화 준비

그리스가 유럽중앙은행에 맞서 유로존에서 탈퇴하고 독자통화의 제작을 실제로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직 장관들의 폭로다. 그리스 중앙은행 전경. /사진 =뉴시스 제휴
그리스가 유럽중앙은행에 맞서 유로존에서 탈퇴하고 독자통화의 제작을 실제로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직 장관들의 폭로다. 그리스 중앙은행 전경. /사진 =뉴시스 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그리스가 유로 존에서 탈퇴하고 독자 화폐를 만들기로 했다는 사실이 전직 장관들의 폭로로 드러났다.

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 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럽중앙은행(ECB)과 맞서 싸우기 위해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것은 물론 독자통화 제작을 준비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그리스의 중앙은행 준비금으로 연금과 공공부문 임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말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재무장관도 은행 폐쇄에 대비해 또 다른 지급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플랜 B'를 수립하여 가상 연습까지했다고 밝혔다.

바루파키스와 라파자니스 두 장관은 그리스가 유럽중앙은행과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하기 직전에 치프라스 총리에 의해 해임됐다.

당시 비상팀이 만들려고 했던 그리스의 독자화폐는 유로존 가입 이전 그리스가 사용하던 법정통화인 드라크마이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