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TNT 인수 무산되나…EU 경쟁침해 조사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 택배업체 페덱스(FedEx)의 네덜란드 택배업체 TNT 인수가 경쟁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그라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전자상거래 등 많은 사업들이 택배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페덱스의 TNT 인수가 택배업계의 효율적인 경쟁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을 부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44억유로에 TNT를 인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페덱스는 경쟁업체인 미국의 UPS(United Parcel Service) 인수도 추진한 바 있지만 2013년 1월 EU 경쟁당국의 승인거부로 인수계획을 철회했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