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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넣은 음료에 20% 설탕세를 부과하자는 영국...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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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넣은 음료에 20% 설탕세를 부과하자는 영국...무슨 사연

영국의사협회가 설탕함유 음료에 20% 또는 그 이상의 설탕세를 부과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사진은 캐머런 총리.
영국의사협회가 설탕함유 음료에 20% 또는 그 이상의 설탕세를 부과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사진은 캐머런 총리.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설탕함유량이 높은 음료에 20%의 이른바 설탕세(Sugar tax)를 부과하자고 영국 의학협회가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의학협회는 최근 정부에 제출한 청원서에서 “청량음료, 에너지 음료, 과일 음료, 스포츠 음료, 과일주스 농축액 등에 최소 20%의 세금을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세금을 부과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설탕을 함유한 제품의 가격을 올려 수요를 줄이자는 취지다.

둘째는 설탕세를 통해 거두어들인 세금으로 저소득층의 채소와 과일 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세율은 20% 또는 그 이상으로 제안했다.

영국의학협회는 “설탕 과다함유로 매년 7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의료보험 예산이 60억 파운드 이상 추가로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술과 담배로 인해 발생한 질병을 치료하는 비용보다 설탕으로 인한 치료비가 더 많이 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학협회는 20%의 설탕세를 부과하면 18만 명의 비만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