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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89세 생일 다음 날 주쿠바 미 대사관서 성조기 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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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89세 생일 다음 날 주쿠바 미 대사관서 성조기 게양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미지 확대보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과 국교를 단절했던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89세 생일 다음 날인 14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 성조기가 게양된다.

피델 카스트로는 1959년 혁명을 통해 공산 정부를 수립한 후 1961년 미국과 국교를 단절했다. 쿠바와 미국은 54년만에 국교를 정상화하며 지난달 20일 미국 수도 워싱턴과 쿠바 수도 아바나에 양국 대사관을 정식 개관했다.
성조기 게양 행사 전날인 13일 89세 생일을 맞는 피델 카스트로는 아바나 근교의 자택에서 TV로 중계되는 성조기 게양식 행사를 지켜볼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한다.

지난 2006년 장 출혈에 따른 건강 악화로 권좌를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물려준 피델 카스트로는 작년 한때 신변 이상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최근 간간이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대외 활동도 하고 있다.

피델 카스트로는 1926년 쿠바의 동쪽 끝 자락인 비란(현재의 올긴)이라는 지방에서 스페인 이민자 출신으로 사탕수수 농장을 경영하는 아버지 앙헬 카스트로와 쿠바인 어머니 리나 루스 사이에서 태어나 성장한 뒤 16세 때부터 아바나에서 거주하면서 혁명의 꿈을 개척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