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차트 속살 맛보기]<28>주저앉는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현대차·SK하이닉스

공유
0

[차트 속살 맛보기]<28>주저앉는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현대차·SK하이닉스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기는 길

SK하이닉스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외국인투자자들이 대형 우량주를 마음먹고 내다팔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한국증시 엑소더스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매도, 주가를 연중 최저치로 끌어 내렸습니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 POSCO, LG전자 등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형 우량주들은 기술적 분석을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차트가 붕괴됐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나서 하락을 저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쯤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외국인이 버리고 기관도 버리는 종목을 왜 사냐고 말입니다.

주식투자에서 매수와 매도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유는 정말 궁금합니다. 투자경험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갖는 의문입니다.

투자는 상식입니다. 좀 저급한 얘기지만 상대가 마음먹고 버리는 패는 열심히 모아봐야 3점을 겨우 내는 정도일 것입니다. 3점이라도 내면 다행이지만 그것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의 계략에 말려 큰 손해를 보기 십상입니다.

투자금의 성격이 변수이긴 하지만 개인의 자금은 길어야 2~3년 안에 써야 할 돈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POSCO 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POSCO 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POSCO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2010년 40만 원대에 투자한 사람이라면 5년을 넘게 기다렸지만 투자 원금은커녕 반토막 난 원금에 한 숨 지을 게 뻔합니다.

2009년 70만원도 넘게 갔으니 40만 원대가 싸게 보였으니 샀을 것입니다.

POSCO가 왜 이지경이 됐을까요. 다른 모든 이유는 접어두고 수급으로만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버렸기 때문입니다.

2010년부터 반등다운 반등 한 번 못하고 현재까지도 하락추세가 진행 중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버리는 하락추세가 진행 중인 대형 우량주도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얘기지만 개인투자자는 대형주 추세방향을 바꾸지 못합니다. 자금력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매매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에서 개인의 전략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자신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종목에 똬리를 틀고 앉아 더 힘없는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돈을 벌던지 외국인이나 기관이 상승시키는 종목에 올라타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하락추세가 진행 중인 종목은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종합지수보다 강한 종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되지 않습니다.

추세가 상승으로 방향을 트는 종목이거나 장기 고점을 돌파하는 종목은 찾으면 많습니다.

싸게 보이는 하락추세 대형주 종목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