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빈소에는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등 삼성사장단이 대거 방문했다.
특히 최 부회장과 권 부회장, 장 사장 등은 CJ그룹이 삼성에서 분리되기 이전부터 삼성그룹에 몸담아 온 인사들이어서 고인과의 인연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 이 명예회장의 빈소에 들러 유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버님이 돌아가신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러 왔다”며 이 회장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앞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도 사장단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이인호 KBS 이사장 등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정치인의 발길도 이어졌다.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빈소를 찾았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은 화환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같은 병원에 입원해있는 장남 이재현 CJ회장은 아직까지 빈소를 찾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