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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사우디 너마저도? 국제유가 하락 사우디 경제 흔들, IMF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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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사우디 너마저도? 국제유가 하락 사우디 경제 흔들, IMF 우려 표명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국제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는 IMF의  경고가 나왔다.  사진은 사우디 증권거래소 건물.
국제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는 IMF의 경고가 나왔다. 사진은 사우디 증권거래소 건물.

국제통화기금(IMF)이 저유가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정부 지출 축소'를 권고했다.
IMF는 19일 유가폭락이 계속되면 사우디 경제가 크게 어려워 질 수 있다면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할 것을 권유하고 나섰다.

세계 최대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IMF가 재정긴축을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가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국제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는 IMF의  경고가 나왔다.  사진은 사우디 증권거래소 건물.
국제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는 IMF의 경고가 나왔다. 사진은 사우디 증권거래소 건물.
IMF는 이와 함께 정부재정의 90%이상을 원유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도 혁신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원유 일변도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성장동력을 확대하고 일자리도 대폭 늘여야한다는 것이다.

또 부가가치세(VAT)와 토지세를 도입해 세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도 제안했다.
작년 하반기 반토막이 국제 유가는 50달러 밑으로 추락한 상태다.

40달러 선 붕괴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우디는 이런 상황에서도 노동자와 연금생활자 등에게 후한 보너스를 주어왔다.

또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 격퇴를 위해 사우디 주도로 걸프지역 지상군 합동작전에도 벌이면서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다.

이 바람에 재정이 심각하게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 IMF의 판단이다.

IMF는 사우디가 특단의 재정적자로 큰 홍역을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가 예상하는 사우디의 올 재정적자는 올해 GDP의 19.5%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당초 전망인 3~4%선에 2%선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우디는 재정 적자 해소를 위해 이달 초 200억 리얄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앞으로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