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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9월 위기설 중국이 최대 변수, 증시폭락과 평가절하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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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9월 위기설 중국이 최대 변수, 증시폭락과 평가절하 그 다음은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중국 발 세계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루치르 샤르마 신흥시장 총괄대표는 18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 중국증시의 폭락과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로 중국발 위기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고 말했다.
“중국에 의한(Made in China) 세계 경기침체가 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른바 중국발 세계경제 폭풍이다.

그는 지난 50년간 세계 경제가 평균 8년을 주기로 침체를 보였다면서 2009년 시작된 회복세가 7년째로 접어들면서 침체가 임박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는 30%를 넘는 수준으로 미국의 17%를 크게 웃돈다. 유럽과 일본의 기여도는 10%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만큼 중국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샤르마 대표는 특히 중국의 부채증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 사이 중국 경제 규모(GDP) 대비 부채비율이 80% 포인트 증가한 30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2008년 이후 신흥국 가운데 기장 빠른 속도로 부채가 증가한 나라이다.

급격한 부채 증가는 경기 둔화와 금융위기로 연결될 소지가 높다.

샤르마 대표는 특히 중국이 비현실적이고 임의적인 '7%' 성장률 유지에 힘쓰면서 저리대출을 부추겨 거품만 일으켰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먼저 커졌고, 결국에는 주식시장의 거품이 터졌다는 것이다.

1분기와 2분기에 중국은 공식적으로 7% 성장률을 유지했다.

실상은 이보다 못하다.

전력생산과 자동차 판매 등 다른 지표들을 통해 유추해볼 때 중국의 실제 성장률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샤르마 대표는 지적했다.

그럼에도 중국은 자연스러운 경기 둔화 주기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경기부양책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꼬집었다.

샤르마는 인위적 경기 부양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으로 인해 세계경제가 위태로울 정도로 경기침체에 바짝 다가섰다는 주장이다.

월가의 진단이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