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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손자, 15살 소녀 성폭행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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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손자, 15살 소녀 성폭행 혐의로 기소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남아공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고(故) 넬슨 만델라의 손자가 열다섯 살 소녀를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섰다.

19일 남아공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타계한 만델라의 손자 가운데 한 명인 음부소 만델라(24)는 성폭행 혐의로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일 요하네스버그 외곽 그린사이드에 있는 한 음식점 화장실에서 열다섯 살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부소는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지난 17일 법정에 선 데 이어 오는 21일에도 요하네스버그 치안재판소에 출석할 예정이다.

넬슨 만델라는 생전에 2명의 부인 사이에 6남매를 낳았다. 이 가운데 3명이 살아 있으며 18명의 손자·손녀와 12명의 증손을 뒀다.

하지만 만델라의 손자들은 평생 민주화 운동과 인권 운동을 한 조부를 닮지 않고 잇달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만델라가 2003년 12월 타계하기 전 그의 건강 상태 등을 알리는 대변인 역할을 맡았던 손자 음부소는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또 만델라의 장손인 만들라 만델라(41)는 올해 초 교통사고와 관련해 4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