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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 실시...다른 기업에도 영향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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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 실시...다른 기업에도 영향줄 듯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두산그룹이 모든 계열사에 대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임금피크제를 이미 도입한 데 이어 ㈜두산 내 일부 BG의 임금피크제 도입도 최근 확정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적용이 안 된 소수 계열사 역시 이미 임금피크제 합의를 이룬 상태"라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이 확정된 상황이므로 두산은 전 사업장에 걸쳐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그룹 중에 두산 그룹만큼 조기에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곳은 없다. 두산 그룹의 이 같은 방침은 다른 대기업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도입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측의 희망일 뿐 아직 노조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SK그룹도 최태원 회장 출소에 맞춰 임금피크제로 모든 계열사로 확대하겠다고 했으나 상황은 현대차그룹과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자산총액 기준 상위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 378개 중 47%에 해당하는 177개만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삼성 등 자산총액 기준 1~15위 그룹은 계열사 275개 중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곳은 151개(55%)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