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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우주 분야서 아세안과 협력 강화나선다..."중국 견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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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우주 분야서 아세안과 협력 강화나선다..."중국 견제 의도"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일본 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협력할 방침을 내세웠다.

국가 우주 정책을 입안하는 내각부 내 우주정책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새로운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 방침을 결정했다.
우주정책위원회는 아세안과 ISS의 일본 실험동 '키보'에서의 공동 실험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2017년 계획된 ISS의 추가 탑승 인원을 ASEAN에 할당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또 우주 분야 공동 연구와 인공 위성의 수출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우주 개발 분야에서 중국 외 아시아 국가들의 영향력을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ISS는 지상에서 약 400km 상공에서 지구를 선회하는 유인 실험 시설이다. 약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고 있다. 미국 외 일본, 러시아, 유럽 등 15개국이 참가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로 지난 1998년 건설을 시작, 2011년에 완성했다.

현재 체류 중인 우주 비행사는 6인으로 현재 미국인 3명, 러시아 3명이다. 미국은 오는 2017년 후속 우주선을 운용할 예정이며 ISS 승무원도 1명 늘려 7인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주 개발 분야에서는 최근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ISS 계획의 운용 기간을 오는 2024년까지 연장할 것을 계획 중이다. 반면 중국은 이미 ISS 계획 종료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2020년까지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