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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사모펀드와 손잡고 홈플러스 인수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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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사모펀드와 손잡고 홈플러스 인수 재추진

홈플러스 영등포점
홈플러스 영등포점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오리온이 사모펀드와 손 잡고 홈플러스 인수를 재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홈플러스 인수 숏리스트에서 탈락한 오리온이 여전히 홈플러스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홈플러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사모펀드(PEF)와 손을 잡고 홈플러스 인수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
영국 테스코가 선정한 숏리스트는 칼라일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 MBK 파트너스, 골드만삭스 PIA, KKR 등 5곳의 사모펀드다.

이중 누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든 컨소시엄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홈플러스에 대한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것이 오리온의 구상이다.

이와 관련 오리온은 직원 100% 고용승계 보장 등 책임경영을 강조하는 홈플러스 경영 3대 전략까지 세우며 적극적으로 인수를 준비중이다.

영국 테스코는 당초 한국 여론이 일방적으로 흐를 경우 고가 매각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오리온을 숏리스트에서 탈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가 컨소시엄에 전략적투자자를 참여시키는 것은 가능해 오리온을 비롯한 국내 사업자가 경영에 나설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현대백화점과 농협은 홈플러스 인수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명확히 입장정리를 한 만큼 현재로서는 홈플러스 책임경영을 다 할 국내 전략적투자자는 오리온이 유일하다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오리온도 이 점을 강조하며 인수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17일 예정됐던 홈플러스 인수 본입찰은 실사 기간이 길어지며 오는 24일로 연기됐다. 적어도 올 가을 안에 홈플러스 M&A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