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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폭발사고 현장에서 또 4건 화재...오수 처리에 3개월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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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폭발사고 현장에서 또 4건 화재...오수 처리에 3개월 소요

중국 인민해방군(PLA) 군인들이 20일(현지시간)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현장에서 시커멓게 타버린 차체에 붙어있는 독성물질 시안화나트륨 잔여물을 중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민해방군(PLA) 군인들이 20일(현지시간)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현장에서 시커멓게 타버린 차체에 붙어있는 독성물질 시안화나트륨 잔여물을 중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중국 톈진(天津)항 폭발사고 현장 주변에서 21일 또 다시 4건의 새로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화재 3건은 건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1건은 폭발 현장 남측에 위치한 자동차 적치장 내에서 발생했다.
중국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4조로 구성된 40명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진입,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톈진시 당국은 폭발 지점을 중심으로 폭발 잔해물을 맹독성 오수 처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당국은 전날 폭발 사고 현장에 폭약의 일종인 질산암모늄, 질산염 등이 1천300t, 금속나트륨·금속마그네슘 등 인화물질 500t, 시안화나트륨 등의 극독 물질 700t 등이 보관돼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폭발 이후 현장에 남아있는 위험물질 회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맹독성 물질이 포함된 오수 처리에만 2~3개월이 소요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환경보호국 응급센터 주임인 텐웨이융(田爲勇)은 현지 언론에 톈진 폭발현장의 경계구내 26개 수질측정 지점 가운데 19곳에서 맹독성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가운데 8개 지점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일부는 최대 356배를 넘어섰다고 텐 주임은 밝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