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북한 잠수함 50여 척의 위치가 식별되지 않아 우리 군 당국이 이들을 찾기에 초비상이 걸렸다.
군 당국은 탐지전략을 증강하며 북한 잠수함 추적에 나섰지만 식별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잠수함 수십 척이 동·서해 기지를 이탈했다"며 "이는 북한군이 보유한 잠수함의 70% 정도로 북한의 잠수함 기지 이탈 수준이 평소보다 10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탈률은 6·25전쟁 이후 최대라는 것이다.
군 당국이 북한 잠수함 이탈을 심각하게 보는 것은 잠수함이 공격하면 도발 원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 잠수함이 우리 수상함을 공격할지, 상선을 공격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군은 이번 상황을 상당히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북한군 잠수함의 기지 이탈률을 북한군 도발 징후의 중요한 척도로 삼고 있다.
해군은 일단 북한 잠수함이 동·서·남해 모든 바다에서 활동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광역 초계' 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