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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두 번째 위험한' 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 폭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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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두 번째 위험한' 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 폭발 조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화산으로 손꼽히는 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에서 계속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화산으로 손꼽히는 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에서 계속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올해 중남미에서 화산이 잇달아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안데스산맥에 있는 세계 최고(最高)의 활화산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화산으로 손꼽히는 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도 곧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에콰도르 수도 키토(Quito) 인근에 위치한 해발 5897m의 코토팍시 화산에서 화산재와 연기를 계속 뿜어내자 정부 재난 당국은 23일(현지시간)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코토팍시 화산은 인구 밀집지역 인근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주변에는 32만5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데다가 빙하로 덮여 있어 화산 폭발 때 대형 산사태가 우려된다. 이 화산은 1877년 가장 크게 폭발했다.

에콰도르 안보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 병력을 동원해 노약자를 긴급 대피시키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정부는 코토팍시가 지난 15일 활동을 시작하자 근접한 마을에 소개령을 내리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지난 주말과 이날도 화산재를 뿜어내는 등 지속적인 움직임이 관측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에콰도르를 포함해 멕시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칠레 등지에서 화산 분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멕시코 중심부에 있는 해발 3820m의 콜리마 화산이 열흘간 활동을 지속해 내무부가 인근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5월에는 코스타리카의 투리알바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상공 2.5㎞까지 치솟았으며, 4월에는 칠레의 칼부코 화산이 분출해 인근 주민들이 대거 대피했고, 3월에도 칠레의 비야리카 화산이 용암을 뿜어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