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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男 정자 운동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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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男 정자 운동 떨어뜨린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Wi-Fi)가 정자의 운동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발표됐다.

24일 일본의 한 온라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내과의사인 쿠라하라 유(倉原 優)씨는 최근 실험을 통해 Wi-Fi 단말기 거리에 따라 정자의 운동 속도가 변화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29명의 건강한 남성에서 채취한 정자 검체로, 전자 기기가 정자 활동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실험은 검체를 두 개로 나눈 뒤 한 개는 Wi-Fi에 접속한 PC에서 3cm 거리에, 또 한 개는 PC가 없는 방에 두고 각각의 생존율과 운동 속도를 비교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두개의 검체가 생존율에선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PC 옆 정자의 운동률은 68.7%로, PC가 없는 방 정자의 운동률 80.9%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쿠라하라 씨는 "이 실험이 Wi-Fi 전파가 남성 불임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게 아닌 정자의 운동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하지만 "가급적 생식기 근처에서 컴퓨터 조작을 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