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의 한 온라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내과의사인 쿠라하라 유(倉原 優)씨는 최근 실험을 통해 Wi-Fi 단말기 거리에 따라 정자의 운동 속도가 변화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험은 검체를 두 개로 나눈 뒤 한 개는 Wi-Fi에 접속한 PC에서 3cm 거리에, 또 한 개는 PC가 없는 방에 두고 각각의 생존율과 운동 속도를 비교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두개의 검체가 생존율에선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PC 옆 정자의 운동률은 68.7%로, PC가 없는 방 정자의 운동률 80.9%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쿠라하라 씨는 "이 실험이 Wi-Fi 전파가 남성 불임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게 아닌 정자의 운동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하지만 "가급적 생식기 근처에서 컴퓨터 조작을 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