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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폭락과 위안화 절하 등 쏟아지는 중국발 악재에 외국인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극에 달한 듯합니다.
개인과 기관이 지수방어에 나서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1,800선도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폭락장에서 개인은 지난 24일 코스피 시장에서 2980억 원치나 사들이며 매수로 대응했습니다. 결과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잘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공포를 먹고 사는 곳이 주식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중국변수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모양입니다. 어쩌면 2008년 금융위보다 더 혹독한 시련의 계절이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투매를 넘어선 비이성적인 움직임 탓에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과열되고 있다"며 "지금은 국내 이슈가 아닌 중국이 가장 큰 도화선"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지수 예측은 무의미하다고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때 코스피 월봉과 현재를 비교해보면 아직도 하락은 진행형으로 보입니다. 똑같은 현상이 되풀이 되지는 않겠지만 아직 공포다운 공포는 오지도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2008년 10월 한 달간 지수는 고가 기준 38%나 넘게 폭락했습니다. 그러고도 2~3개월이 지나서야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현재를 비교한다는 게 무리일 수 있지만 바닥에서 사겠다고 미리 사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단타를 해도 외바닥에서는 사지 않는 게 정석입니다. 위험하기도 하고 주가는 꼭 한 번은 바닥을 확인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만일 현재가 바닥이라면 다시 한 번 비슷한 지수 언저리까지 밀렸다 올라간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급할 것 없습니다. 폭락장에서 뭐가 급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매수 버튼을 누릅니까?
아무튼 중국 변수가 진정되고 외국인 매수가 들어올 때 사도 늦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현재는 쉬는 게 상책입니다. 바닥에 사겠다고 덤비는 건 정말 하책입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때를 기다리기 바랍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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