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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중국 전승절 행사 불참…최룡해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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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중국 전승절 행사 불참…최룡해 파견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전승절)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 대신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과 국제기구 지도자의 명단을 공개했다.
장밍(張明)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30여개국의 정상급 지도자와 정부대표 19명,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 10명이 전승절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안에는 김 위원장은 물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또 북한은 전승절 열병식에 군대는 물론 참관단도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루이(曲叡)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작전부 부부장은 "이번 열병식에는 11개 국가가 군대를 파견하고 31개 국가가 참관단을 파견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열병식에는 러시아와 몽골, 파키스탄, 이집트, 쿠바 등 11개 국가가 열병식에 75명 안팎의 군인을 파견해 실제 열병식 행진에 참가한다.

또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등 6개국가는 7명 내외의 군 대표단을 보낸다. 이 안에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정상급 지도자의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