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이 약한 것도 원인이지만, 고급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가 늘고 있다는 게 업체들의 의견이다. 독일 지멘스, 프랑스 세브 등은 시장 선점을 위해 고급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당시 지멘스의 홈 커넥티비티 총괄인 인고 피치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븐, 커피메이커 등 6가지 가전기기가 와이파이 또는 내부 통신으로 연결된다"며 "애플 IOS 체제로는 이미 실행되고 있고, 곧 안드로이드로도 실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멘스는 이 밖에도 커피 메이커나 식기 세척기 등도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 제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가전제품 생산업체 세브(SEB)도 내년 '테팔(TEFAL)'이나 소형가전 브랜드 물리넥스(Moulinex) 등 세계적으로 지명도 높은 브랜드를 인도 시장에 투입할 계획임을 최근 밝혔다.
BSH(보쉬앤지멘스)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입 제품의 경우 25~30%의 관세가 붙어 현지 제품에 비해 비싼 감이 있다. 하지만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인도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연평균 20%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