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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 방콕 테러범 추가 테러 모의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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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 방콕 테러범 추가 테러 모의 가능성 제기

태국 경찰이 29일(현지시간) 방콕 폭탄 테러 용의자의 아파트에서 증거물을 수집해 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이날 태국 경찰과 군인들은 방콕 외곽의 농족 지역을 급습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의 아파트에서는 다량의 여권과 함께 폭탄 제조 재료들도 발견됐다. /사진 =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태국 경찰이 29일(현지시간) 방콕 폭탄 테러 용의자의 아파트에서 증거물을 수집해 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이날 태국 경찰과 군인들은 방콕 외곽의 농족 지역을 급습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의 아파트에서는 다량의 여권과 함께 폭탄 제조 재료들도 발견됐다.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태국 방콕 에라완 사원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태국 현지 경찰이 범인들의 추가 테러 모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31일(현지시간) 태국 언론에 따르면 경찰 대변인인 쁘라윗 타원시리 경찰중장은 이번 폭탄 테러와 관련해 체포된 외국인 용의자의 주택에서 발견된 다량의 폭탄 재료들을 감안할 때 범인들이 추가 공격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9일 폭탄 테러 용의자로 외국인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가 거주했던 아파트에서 다량의 폭탄 제조 기구 및 재료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에라완 사원에 직접 폭탄을 설치해 터뜨리지는 않았더라도 이 테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의 주택에서 발견된 폭탄 제조용 물품에는 에라완 사원과 사톤 다리 밑에서 폭발한 폭탄 제조에 쓰인 지름 0.5㎜ 짜리 볼베어링들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 용의자는 현재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그의 주택에서 발견된 여권들이 모두 위조된 것들이어서 경찰은 아직 그의 신원과 국적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 용의자는 한때 터키 출신으로 알려졌으나 태국주재 터키대사관은 조사 결과, 그가 자국 출신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에라완 힌두 사원에서 일어난 폭탄 사고 사망자는 모두 20명이며 부상자는 130여 명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