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 반기문 총장 중국 열병식 참관에 거듭 이견 표출

공유
0

일, 반기문 총장 중국 열병식 참관에 거듭 이견 표출

일본 정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거듭 이견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열병식에 참여할 중국 군인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정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거듭 이견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열병식에 참여할 중국 군인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3일 내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또다시 이견을 제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의 열병식 참관과 관련 "유엔에는 190개국이 넘는 가맹국이 있다"며 "유엔은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 총장이 역사를 돌아보고 교훈을 얻기 위한 차원의 방문이라는 뜻을 표명한 것에 관해 "전후 70년인 올해 쓸데없이 특정 과거에 초점을 맞출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뉴욕에 있는 자국 유엔 대표부를 통해 반 총장이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이 유엔의 중립성이라는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뜻을 반 총장 측에 전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라고 일본의 항의를 사실상 일축한 바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