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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샤오미' 메이주, 홍하이와 인도서 스마트폰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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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샤오미' 메이주, 홍하이와 인도서 스마트폰 생산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메이주(魅族)가 전자제품 수탁제조업체(EMS) 홍하이정밀공업(이하 홍하이)와 제휴해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기로 했다.

인도 언론은 28일(현지시간) "메이주가 홍하이의 하청회사인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과 제휴해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주의 리난(李楠) 부사장은 홍하이와 이미 제휴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향후 6개월 이내에 메이주 제품을 인도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주는 지난 5월 저가 스마트폰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이 시장을 마케팅과 연구 개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같은 달 트위터를 통해 스마트폰 '메이주 M1노트'를 판매했고 판매 시작 4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을 모두 팔아치우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샤오미의 성공 노하우를 답습하며 성장한데다 제품 판매와 경영 전략 역시 샤오미를 모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샤오미'라 불리기도 한다.

홍하이도 샤오미와 에이수스와 대만의 에이수스(ASUS) 등의 스마트폰을 현재 인도에서 제조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도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26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또 올해 판매량은 1억1000만대, 내년에는 1억4000만대 등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이다. 샤오미에 이어 메이주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려는 배경이다.

홍하이의 구오타이밍(郭台銘) 사장은 지난 6일 "앞으로 10년간 인도 시장에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