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국회 격인 입법원에 '2015년 중공군력보고서'를 제출하고 "대만을 향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미사일이 작년 기준 1500여 기로, 1년 새 100여 기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국가 핵심이익과 영속적인 발전을 확보하기 위해 방공식별구역(ADIZ)을 선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7개 인공섬 건설을 완료하면 인민해방군의 실질적인 관할통제권을 확보해 군사거점화한 뒤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국 군사평론가 우거는 "중국군의 미사일 배치는 군사적이 아닌 정치 도구라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중국군의 미사일 공격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지만 대만을 향한 중국군의 미사일 배치는 군사적인 수단이 아니라 정치 도구로 더 많이 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