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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아시아증시 흔드는 도시바 회계부정, 결산실적도 못밝히는 도시바 사태 그 진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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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아시아증시 흔드는 도시바 회계부정, 결산실적도 못밝히는 도시바 사태 그 진상은?

일본 도시바가 분식회계로 일대 위기를 맞고있다. 도시바 회장의 사과기자 회견 모습.
일본 도시바가 분식회계로 일대 위기를 맞고있다. 도시바 회장의 사과기자 회견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일본 도시바의 회계부정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도시바는 최근 1조4000억의 분식 회계를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새 출발을 다짐한 바 있다.
그러나 제대로 새 출발을 하기도 전에 또 10여건의 분식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이 바람에 도시바는 8월31일 예정이던 결산 실적 공표를 하지 못했다.

새로 드러난 10여 건의 분식을 조사한 다음 다시 결산작업을 하기로 했다.

도시바는 다음 주 월요일인 9월7일까지에는 결산실적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말로 끝난 2014회계연도 결산 실적의 공표시한은 6월말이었었다.

그즈음에 회계부정사건이 포착되며 결산을 확정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8월 말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 조차도 지키지 못하면서 제출기한은 이달 7일로 한 번 더 늦춰진 것이다.

상장사가 제 시한에 결산실적을 공표하지 못한 것은 일본 증시 사상 도시바가 처음이다.

증시 주변에서는 숨어있는 부정을 찾아내지 못하고 1조4000억 원의 분식만 인정한 채 서둘러 새 출발을 다짐한 도시바의 회계처리 능력과 진정성에 회의를 표시하고 있다.

이번 추가분식은 회사의 조사가 아닌 내부 고발의 의해 확인된 것이다.

이는 그만큼 회계가 투명하지 못하고 내부에 회계부정이 만연해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비단 도시바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기업 전반의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 4월 회사 내 특별조사 위원회를 설치하고 5월부터 변호사와 회계사로 구성된 제3자위원회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자회사 584개사의 최근 5년 회계장부를 검토했다.

그 결과 2008년 회계연도 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1518억엔 우리 돈으로 1조4000억원 상당의 이익을 과대 계상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이미 도시바가 인정한 과다계상분 44억엔을 합하면 총 1562억 엔 우리 돈으로 1조4500억 원에 이르는 셈이다.

여기에 또 분식회계가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그 조사도 믿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도시바 경영진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를 했다.

그러나 사과로 사태가 수습될 런 지는 미지수이다.

도시바 사태로 도시바 주가가 떨어지면서 일본 도쿄증시는 폭락했다.

도쿄증시의 하락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어 세계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른바 도시바 발 글로벌 경제불안 까지 거론되고 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