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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실적 결산⑥] 임원 급여 직원의 7배… 골든브릿지는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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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실적 결산⑥] 임원 급여 직원의 7배… 골든브릿지는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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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상장·비상장 증권사 가운데 주요 25개 증권사 임원들의 급여는 직원들이 받는 급여에 비해 7배 정도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이코노믹이 11일 주요 증권사 25개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증권사 등기임원(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제외)의 올 상반기 평균 보수는 3억138만원, 직원 평균 보수는 4449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임원들의 급여가 직원들의 급여에 비해 6.95배 많은 것을 보여주는 수치로, 언론사가 주요 증권사 재무제표를 분석해 임원과 직원의 급여 격차를 분석하기는 처음 있는 사례다.

통상 임원들의 보수는 직원들에 비해 많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골든브릿지증권의 임원 보수는 샐러리맨의 절반을 약간 웃돌아 눈길을 끌고 있다.

골든브릿지증권 임원들이 올 상반기 받은 평균보수는 2076만원에 불과해 매달 346만원의 박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골든브릿지증권의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3694만원으로 월 평균 616만원을 받고 있다. 골든브릿지증권의 임원은 직원이 받는 급여의 56%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임원 보수와 직원 평균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대신증권으로 올 상반기 임원 보수가 6억87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반해 직원들이 올 상반기 받은 급여는 평균 3900만원으로 17.62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의 임원과 직원의 급여 차이가 12.9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임원은 올 상반기 평균 5억700만원을 받았고,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3923만원에 머물러 있다.
유진증권도 임원과 직원의 급여 차이가 11.74배에 이르고 있다. 유진증권 임원들은 올 상반기 평균 5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반면 직원들은 평균 4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의 임원들은 올 상반기 평균 5억3374만원의 급여를 받았고, 직원들은 평균 4607만원을 수령해 임원과 직원의 격차가 11.59배를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도 임원들의 올 상반기 평균 급여는 5억700만원 이지만 직원들은 평균 4500만원을 받아 임원과 직원이 받는 급여의 격차 비율이 11.27배로 나타났다.

한편 부국증권, 한양증권,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의 임원들은 직원들이 받는 급여에 비해 2~3배 정도 많은 수준이어서 다른 증권사에 비해 임원과 직원간 급여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성 기자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