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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대반전? 미국 셰일가스 줄도산 10월 대란설 파다, 7년대호황 끝 디폴트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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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대반전? 미국 셰일가스 줄도산 10월 대란설 파다, 7년대호황 끝 디폴트 속출

셰일가스 10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10월에 줄도산할 것이란 우려다. 국제유가에 큰 변수다.
셰일가스 10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10월에 줄도산할 것이란 우려다. 국제유가에 큰 변수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셰일 산업 10월 대란설이 세계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의 셰일 가스와 셰일 오일 등 셰일 에너지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10월중에 줄도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가 잇다르고 있다.
셰일업체들은 지난 1년간 계속된 유가하락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 되어있는 데다 최근에는 유동성마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10월 1일부터는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새로 개정된 차입기준에 따라 셰일 에너지 업체에 대한 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대란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2008년 이후 이어져온 셰일 에너지 업계의 7년 대호황이 끝나고 혹독한 시련의 계절이 다가오는 것이다.

셰일 에너지 업체 중 WBH 에너지와 WHP 인터내셔널 그리고 엔데버 인터내셔널 등이 수 십 개의 중소 업체들이 이미 파산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올해 디폴트를 선언한 미국 원유업체만 16개에 이른다.

미국 원유업계 총 부채는 2010년 말 801억 달러에서 지난 6월 1690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미국 최대의 셰일 에너지 업체인 헬메리치 앤 페인도 최근 50개의 원유와 가스 시추시설을 단계적으로 가동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

미국의 제2위의 석유기업인 셰브론은 셰일 등 에너지자원 탐사 및 채굴 예산을 13% 줄였다.

로얄더치셸과 코노코필립스 등도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잇달아 중단시키고 있다. 한때 1930개에 달했던 시추공 개수는 9월 현재1000선으로 줄었다. 10월 난국을 거치면서 그 수지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셰일에너지 업체들은 유가폭락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아 생산할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다.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의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는 유지되어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의 유가는 이보다 크게 낮은 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당장 이 같은 하락 기조가 끝날 것이라는 징후도 없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10월에 은행들이 새 기준에 따라 대출규모를 줄이면 디폴트를 선언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셰일가스 업체들이 무너지면 그 과정에서 부실채권과 금융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이로 인한 미국경제의 타격도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업체들이 대거 퇴출되어야만 유가가 상승 반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에너지 혁명의 선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했던 셰일 에너지 신화가 여기에서 종말을 고할 것인지 아니면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날 것인지 자못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