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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15일 네번째 소환조사…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회장선거 외압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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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15일 네번째 소환조사…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회장선거 외압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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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국헌 기자] 포스코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내일(15일) 오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 3일과 9일, 10일에 이어 4번째 소환이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포스코 계열사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측근 박 모 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협력업체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특혜를 줬는 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이상득 전 의원을 소환조사하기 위한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 전 회장이 또 다른 현역 여당 중진 의원에 대해서도 포스코의 청소 용역 업체인 '이앤씨'를 통해 특혜를 줬는지 여부와, 포스코 용역업체 N사와 W사에 대한 특혜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주, 2009년에 포스코그룹 회장 자리를 놓고 정 전 회장과 경쟁했던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포스코 전·현직 임원들로부터 "2009년 정 전 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는 과정에 정치권의 외압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정치권의 도움으로 회장직에 오른 뒤 '보은' 차원에서 이 전 의원 등이 관련된 협력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등의 특혜를 베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국헌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