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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7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6000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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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7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6000명 고용

정규직화 특별협의 합의 임박

[글로벌이코노믹 박관훈 기자] 현대차 사내하청 특별협의에서 2017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6000명을 정규직으로 특별고용하는데 노사간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12일 열린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노사간 의견 일치를 봤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에 밝힌 이번 협의의 주요 내용은 작년 8월 합의안보다 채용규모와 사내하도급 경력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4000명을 특별고용하기로 한 것에서 2000명 더 늘려 2017년까지 60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또 2018년부터는 정규직 인원 소요가 발생하면 하도급 인원을 일정 비율로 채용해 사실상 그동안 문제가 된 모든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현대차와 사내 하청노조 합의에 따라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한다. 업체 해고자는 당사자가 원하면 재취업을 알선하고 특별고용 시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 사내 하청노조, 사내하청업체 대표, 금속노조 등이 참석한 사내하청 특별협의는 14일 본 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합의안이 도출되면 2010년 대법원 판결로 촉발된 현대차 사내하도급 문제가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내하도급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노사 상생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면서 "2018년 이후에도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인력 운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관훈 기자 open@